도핑 의혹을 받는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의 연기에 국내 방송 3사 해설 위원들이 일제히 침묵 중계로 보이콧했습니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도핑 샘플에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러시아 반도핑 기구(RUSADA)로부터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신속하게 항소하여 9일 출전 정지 징계가 풀려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발리예바는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는데요. 이날 우리나라 피겨 국가대표 출신인 방송 3사의 해설위원들은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발리예바의 연기 내내 침묵으로 일관했으며, 캐스터는 연기 전 선수 이름, 곡명 등 간단한 설명만 했습니다.
발리예바가 연기를 마친 뒤 SBS 이호정 해설위원은 “저는 금지약물을 복용하고도 떳떳하게 올림픽 무대에서 연기를 한 선수에게는 어떤 멘트도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는데요. 우리나라 해설진뿐만 아니라 미국 NBC 방송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해설진도 침묵으로 중계를 대신했는데요.
15일(현지시간) 미국매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과거 올림픽 무대에 서기도 했던 타라 리핀스키와 조니 위어는 이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의 해설을 맡았지만, 이날 발리예바의 경기에서는 평소와 달리 거의 입을 떼지 않았고, 다만 전문가적인 분석이나 연기에 대한 언급 없이 점프와 관련해 두 차례 정도만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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