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현장 27층서 매몰자 발견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의 상층부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매몰자 1명이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1월 26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붕괴 현장 27층 2호 세대 안방 위쪽에서 발견한 실종자 흔적에서 사람 신체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광주 아파트

 중수본은 전날 오후 5시 30분께 해당 지점에서 혈흔과 작업복 등 실종자 흔적을 찾았고, 구조대원이 접근할 수 없어 콘크리트 잔해 틈으로 내시경을 집어넣어 추가 탐색에 나섰고, 약 1시간 만인 오후 6시 40분께 사람으로 추정된다는 판단을 내렸는데요. 이후 정밀 탐색을 통해 사람 신체 일부도 확인했고,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으며 남은 실종자 가운데 한 사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발견 지점 상층부인 28층 2호실을 통해 붕괴 잔해를 치우며 구조대원 진입로를 개척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콘크리트 판상 구조물인 슬래브 등 대형 잔해가 겹겹이 쌓여있고, 콘크리트가 부서져 철근에 엉켜 있어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구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