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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되는 모다모다 샴푸 핵심 원료 사용 금지

by 헤라클래스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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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를 감기만 해도 저절로 염색된다고 알려져 화제가 된 모다모다의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가 결국 사라지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모다모다 샴푸의 핵심 원료인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을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해서인데요.

 

원료사용금지-처분이-내려진-모다모다-샴푸
모다모다 샴푸

 1월 26일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행정예고가 마무리돼 THB를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 목록에 추가하는 개정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HB는 모발염색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로서, 물에 잘 녹고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해 검은색으로 변해 염모제로 쓰이는데요. 식약처는 규제 심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고시 개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식약처가 THB가 유해하다고 판단한 건 '잠재적 유전독성'으로, 유전독성은 유전자가 변형될 가능성을 말합니다. 보통 인체에 유해한 쪽으로 변형되는데, 심할 경우 암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약한 피부자극성과 피부감작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에, THB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가 가렵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씻어 낸다고 해도 흡수가 잘되는 두피에 직접 사용하는 만큼, 흡수율이 적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평가인데요.

 

 분당서울대병원 허창훈 피부과 교수도 "유전자 변형 가능성이 있다면, 가능성이 적다 해도 안 쓰는 게 인체에 유익하다. 특히 피부감작성은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한참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는데요. 다만 식약처는 생식·발생독성 등 다른 시험 항목에서 중대한 위해성이 확인되지 않아 당장 판매·유통 금지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으며, 행정예고 시행 이후 6개월까지만 제조를 할 수 있고, 제조된 샴푸는 최대 2년 동안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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