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감기만 해도 저절로 염색된다고 알려져 화제가 된 모다모다의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가 결국 사라지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모다모다 샴푸의 핵심 원료인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을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해서인데요.
1월 26일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행정예고가 마무리돼 THB를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 목록에 추가하는 개정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HB는 모발염색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로서, 물에 잘 녹고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해 검은색으로 변해 염모제로 쓰이는데요. 식약처는 규제 심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고시 개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식약처가 THB가 유해하다고 판단한 건 '잠재적 유전독성'으로, 유전독성은 유전자가 변형될 가능성을 말합니다. 보통 인체에 유해한 쪽으로 변형되는데, 심할 경우 암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약한 피부자극성과 피부감작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에, THB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가 가렵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씻어 낸다고 해도 흡수가 잘되는 두피에 직접 사용하는 만큼, 흡수율이 적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평가인데요.
분당서울대병원 허창훈 피부과 교수도 "유전자 변형 가능성이 있다면, 가능성이 적다 해도 안 쓰는 게 인체에 유익하다. 특히 피부감작성은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한참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는데요. 다만 식약처는 생식·발생독성 등 다른 시험 항목에서 중대한 위해성이 확인되지 않아 당장 판매·유통 금지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으며, 행정예고 시행 이후 6개월까지만 제조를 할 수 있고, 제조된 샴푸는 최대 2년 동안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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