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폭동 확산 LG공장도 피해 발생

 현재 남아공의 대규모 항의시위가 폭력시위로 확대되면서 폭동과 약탈 수위가 높아지고 현지 LG 공장도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입니다. 현지시간으로 7월 12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 이번 사태를 기회주의적 범죄 행위라고 비난하며 사태 진정을 위해서 군 병력을 배치한다고 선언했는데요.

 

남아공 폭동

 남아공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는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실형을 선고 받고 구금된 이후 발생한 것으로, 처음에는 주로 주마 전 대통령의 고향인 콰줄루나탈루에서 도로 봉쇄와 차량 방화 등이 발생하게 되었고, 지난 주말부터는 남아공 최대 도시인 요하네스버그로 확산이 되었는데, 문제는 이들이 상점을 약탈하고 불을 지르는 등의 범죄를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교민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으며, 동남부 항구도시 더반에 위치한 LG전자 공장에는 새벽에 무장한 폭도들이 습격하여 전자제품을 약탈하고, 오후에는 공장에 방화까지 일으켜 전소가 된 상황도 발생했는데요.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에서는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현지 당국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히며, 교민들에게 더반 지역 등에서 이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영업을 중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