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회삿돈 1천880억 원을 빼돌린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공범 가능성 유무까지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알려졌습니다. 1월 7일 오후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이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씨와 함께 재무팀에서 근무했던 직원 2명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재무팀 직원들은 재무팀장인 이 씨 밑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이씨의 지시를 받아 회삿돈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잔액증명서 위조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공범 여부와 관련, "확인해드릴 수 없다.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회사가 '이 씨의 단독범행이다,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은 이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이 있는지 확인하면서 아직 찾지 못한 금괴 등 나머지 횡령 자금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으로, 이 씨의 범행 과정에서 최규옥 회장 등 사내 윗선의 지시와 개입, 묵인 등이 있었는지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씨의 변호인은 전날 SBS 인터뷰에서 "횡령 자금의 규모를 결정하고 금괴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지시가 있었던 걸로 의심된다.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회장을 독대해 지시를 받은 적이 있고 회장에게 금괴의 절반가량을 건넸다고 이 씨가 말했다"라고 밝혔고, 조사 이틀째인 이날도 윗선의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윗선 지시 의혹과 관련해 "명백한 허위주장이다. 해당 허위사실을 진술한 횡령 직원과 그의 변호사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하는 방안을 법무법인과 함께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경찰은 "향후 수사 과정에서 나머지 피해금을 회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범행을 공모한 공범이 있는지도 계속 수사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의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입국 거부된 테니스 1위 조코비치 (0) | 2022.01.08 |
---|---|
스페인 무대 마드리드 CFF 데뷔 앞둔 이영주 (0) | 2022.01.07 |
상하이 에이스 김연경 시상식 불참 팬들 불만 확산 (0) | 2022.01.06 |
무인문구점 절도 초등생 부모들 뒤늦게 송금 (0) | 2022.01.06 |
GLG 첫 걸그룹 '하이키' 1월 5일 데뷔 (0) | 2022.01.05 |
댓글